"발사체 자체 문제 아냐"‥'컴퓨터 통신 문제'

 앵커


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발사체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누리호에 헬륨을 공급하는 컴퓨터 사이의 통신 문제라는 건데요.

문다영 기자가 발사가 연기된 이유를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헬륨은 누리호 발사를 위해 필요한 기체입니다.

추진 연료인 케로신과 산화제인 액체산소의 연소를 돕는 데 쓰입니다.

이 때문에 헬륨 탱크는 누리호 1단과 2단 모두에 있고, 헬륨을 충전하고 압력을 조절하는 밸브가 누리호 외부에서 내부로 연결돼 있습니다.

이 밸브가 잘 열리고 닫히는지, 헬륨이 제대로 공급되는지 컴퓨터 두 대로 확인하는데 누리호 전체 상황을 확인하는 '발사제어 컴퓨터', 밸브 등 지상의 설비를 관리하는 '발사대 설비 제어 컴퓨터' 바로 이 두 컴퓨터가 갑자기 서로 다른 신호를 보이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헬륨이 들어가고 있는 게 한쪽에서는 확인됐는데 다른 컴퓨터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겁니다.

컴퓨터 도움 없이 수동으로 헬륨을 충전할 순 있지만 발사는 어렵습니다.

누리호 발사 10분 전 시작되는 '발사 자동운용' 절차에서 막히기 때문입니다.

발사 직전 헬륨을 다시 한 번 보충하는 최종 과정이 있는데, 컴퓨터에서 헬륨 충전이 확인되지 않으면 '자동 운용'이 중단되는 겁니다.

항우연은 이번 문제가 누리호 자체 문제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고정환/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지금은 발사체 기체가 아니라 발사 운용을 하는 제어 컴퓨터 간의 문제들이기 때문에 발사체는 세워둔 채로 작업할 수 있다‥"

항우연 관계자는 "이번에 발생한 문제가 1,2차 때는 발생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이며, 리허설 과정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출처:MBC뉴스유튜브공식채널

https://youtu.be/8h28MfsIK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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