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D-1'‥준비·날씨 모두 순조로워
앵커
누리호는 오늘 오전 발사대로 이송돼 하늘을 향해 우뚝 섰습니다.
그리고 내일 또 한 번의 역사적인 비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술진들은 마지막까지 누리호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했는데요.
문다영 기자가 오늘 하루 누리호 준비 과정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우주로 갈 손님, 위성 8기를 실은 누리호는 오늘 아침 7시 20분 조립동에서 나오며 하루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목적지는 1.8km 떨어진 발사대.
충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무진동 특수차량에 수평으로 실려 사람이 걷는 것과 같은 속도로 천천히 움직였습니다.
1시간 반쯤 지난 오전 8시 54분, 발사대에 도착한 누리호는 곧이어 기립 장치의 도움을 받아 똑바로 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오전 11시 반이 지나서야 하늘을 보고 바로 선 누리호.
기립한 누리호는 발사대 지상고정장치에 묶였는데, 이 장치는 누리호 아랫부분을 붙잡고 있다가 발사 직전 엔진이 최대 추력에 도달하면 누리호를 놓아주게 됩니다.
오후엔 연료와 추진제, 전기를 공급하는 설비, '엄빌리칼'과의 연결 작업과 동시에 항법 장치, 전기 신호 계통 등에 이상이 없는지 각종 점검이 이뤄졌습니다.
한때 소나기가 내려 작업이 잠시 중단됐지만 바로 재개돼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내일 오전 누리호에 연료와 액체산소가 주입되고, 오후엔 발사 관리위원회가 회의를 통해 발사 여부와 시각을 최종 확정하게 됩니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출처: MBC뉴스유튜브 공식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