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보수정권의 '언론장악 DNA'‥경찰청 항의방문

앵커

경찰의 MBC 압수수색 시도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면직 처분까지, 어제 하루 초유의 사태들이 잇따라 벌어졌습니다.

야당은 보수정권의 '언론장악 DNA'가 발현됐다고 비판했고, 여당은 법치주의에 따른 수순이라고 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낮 MBC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 시도.

이에 앞서 경찰은 취재기자의 집에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서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확보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경찰청을 항의 방문하고 경찰청장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조승래/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
"대한민국 언론 자유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라는 강력한 경고를 전달했고 앞으로 공권력 행사를 하는 데 있어서 국민의 기본권에 대해서 심사숙고하면서…"

이재명 대표는 "보수정권의 '언론장악 DNA'가 또 발현됐다"고 했고, 박광온 원내대표는 지난해 한미정상회담 때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보도와 관련해 많은 국민이 보복수사로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법치주의 앞에 언론도 예외가 아니라면서, MBC에 경찰 수사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어설픈 피해자 코스프레를 멈추고 본인들이 자초한 압수수색이니, 늘 주장했던 대로 ‘진실을 밝히는 일’을 위해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이 정도입니다."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면직에 대해서 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정부·여당이 정권의 선전선동 방송으로 만들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며 규탄했습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윤석열 대통령이 한상혁 위원장을 면직 처리하기까지 국가기관이 총동원된 공조와 계략을 강력하게 규탄합니다."

면직 처분된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후임자로 이명박 정부에서 홍보수석을 지냈던 이동관 특보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이명박 정부의 언론 장악 악습을 계승하겠다는 것이냐고 따졌습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정권 비판 언론인을 사찰하고 괴롭혀 퇴출시킨 반언론 인사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이 정권의 언론관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한상혁 전 위원장은 면직뿐 아니라 기소와 형사절차 모두 부당하다며 이번 주 후반 효력 정지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출처:MBC뉴스유튜브공식채널

https://youtu.be/8cFlbP3mh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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