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MBC 기자에 본사까지 압수수색 나서‥"한동훈 개인정보 유출 혐의"

앵커

경찰이 오늘 MBC 기자와 MBC 뉴스룸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기자의 자택을 찾아가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고, 취재공간인 MBC 본사 뉴스룸에 대한 압수수색도 시도했습니다.

작년 4월 한동훈 법무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혐의인데, 국회 사무처에 대한 압수수색도 동시에 이뤄졌습니다.

오늘 하루 압수수색 상황부터 이동경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9시.

MBC 소속 기자가 사는 아파트에 경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핸드폰, 핸드폰을 주시죠. 압수영장에 의해서 지금 집행하는 겁니다."

한동훈 법무장관의 개인 정보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이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선 겁니다.

경찰은 기자 소유 차량과 집 내부 등을 차례로 수색한 뒤, 업무용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확보했습니다.

지난해 4월 국회에 제출된 한 장관의 인사 청문 관련 자료가 유출된 정황에, 해당 기자가 연루된 것으로 경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당시 정치팀 소속이었던 이 기자는 이후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발언을 보도했다, 국민의힘으로부터 박성제 전 사장 등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됐습니다.

지난 2020년에는 이른바 '검사 술 접대' 사건 보도와 관련해, 한동훈 장관으로부터 3천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현직 기자에 대한 강제 수사에 전격 착수한 경찰은 소속 언론사인 MBC 본사 뉴스룸에도 압수수색을 시도했습니다.

해당 기자가 근무하는 공간에서도 관련 증거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내부 진입을 시도하다 이를 제지하는 사원들과 대치했습니다.

[경찰]
<압수수색할 정도의 사안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개인 기자의 혐의에 대한 증거물을 발견하러 온 겁니다. 영장에도 그렇게 명시돼 있습니다."

경찰은 대치 두 시간여 만인 정오쯤, 압수수색에 앞서 현장을 확인하겠다며 사옥 안으로 진입했고 해당 기자의 책상과 집기에 압수 대상물이 없다는 걸 확인한 뒤 오후 1시 반쯤 철수했습니다.

한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 수사는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의 고발로 시작됐습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측 인사로 알려진 서 모 씨가 한 장관과 가족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며 지난달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한 장관의 인사 청문 관련 자료가 유출된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오늘 국회 사무처 의안과도 압수수색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출처:MBC뉴스 유튜브공식채널
https://youtu.be/gg6qDgven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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