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아들 학폭 의혹 "학폭위 미개최·부정 청탁 등 재수사해야"
앵커
이동관 대통령실 특보 자녀의 하나고 재학 시절 학교 폭력 사건을 조사했던 서울시 의원들이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건을 재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학생들 사이의 싸움을 정치공세에 악용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8월 서울시의회 하나고 진상 규명 특별위원회.
당시 증인으로 출석한 하나고 교사 전경원 씨는 이동관 특보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 상세히 증언했습니다.
[전경원/당시 하나고 교사(2015.8.26)]
"(젊은 교사 2명이) 학생들 피해진술서 내용이 이렇게 있는데 왜 학폭위를 열지 않느냐고 교직원회의 시간에 문제 제기를 했었습니다."
하나고 교장도 출석해, 피해 학생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 특보의 아들이 '권고전학'을 가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태준/당시 하나고 교장(2015.8.26)]
"(본인과 학부모가) 1학기를 마치고 가게 해 달라 그랬는데도 불구하고 그 학생은 학기 중간에 권고전학을 시키게 돼서 결국 전학을 갔다고 제가 들었습니다."
특위에 참여했던 전 서울시의원들은 당시 증인으로 나온 교사들의 진술과 피해학생들의 진술서, 서울시 교육청 특별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 특보 아들의 학교 폭력은 충분히 증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 특보는 학폭 논란에 대한 입장문에서 부인이 담임에게 찾아가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상의를 한 게 전부"라고 했지만, 특위에 참여한 위원들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장인홍/전 하나고 특위 위원]
"이동관의 부인이 학교에 찾아와서 학폭위 개최를 요청한 선생님 2명의 이름을 적어달라고 했다고 전해들었으며… 전경원 교사의 이러한 증언에 대해 아무도 위증죄로 고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학폭위가 열리지 않은 경위와 부정 청탁 및 봐주기 수사 의혹 등을 전면 재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정훈/전 하나고 특위 위원장]
"학폭위 무마 과정에 이동관, 이동관의 배우자, 김승유 이사장 등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
민주당은 이 사건은 이 특보의 권력형 학폭 은폐라며,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 개최도 검토하겠다고 힘을 보탰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학생들 사이의 싸움을 정치 공세에 악용하지 말라면서 해명할 의혹이 있다면 지명 이후 인사청문회에서 검증하면 될 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
지난 2015년 8월 서울시의회 하나고 진상 규명 특별위원회.
당시 증인으로 출석한 하나고 교사 전경원 씨는 이동관 특보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 상세히 증언했습니다.
[전경원/당시 하나고 교사(2015.8.26)]
"(젊은 교사 2명이) 학생들 피해진술서 내용이 이렇게 있는데 왜 학폭위를 열지 않느냐고 교직원회의 시간에 문제 제기를 했었습니다."
하나고 교장도 출석해, 피해 학생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 특보의 아들이 '권고전학'을 가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태준/당시 하나고 교장(2015.8.26)]
"(본인과 학부모가) 1학기를 마치고 가게 해 달라 그랬는데도 불구하고 그 학생은 학기 중간에 권고전학을 시키게 돼서 결국 전학을 갔다고 제가 들었습니다."
특위에 참여했던 전 서울시의원들은 당시 증인으로 나온 교사들의 진술과 피해학생들의 진술서, 서울시 교육청 특별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 특보 아들의 학교 폭력은 충분히 증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 특보는 학폭 논란에 대한 입장문에서 부인이 담임에게 찾아가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상의를 한 게 전부"라고 했지만, 특위에 참여한 위원들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장인홍/전 하나고 특위 위원]
"이동관의 부인이 학교에 찾아와서 학폭위 개최를 요청한 선생님 2명의 이름을 적어달라고 했다고 전해들었으며… 전경원 교사의 이러한 증언에 대해 아무도 위증죄로 고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학폭위가 열리지 않은 경위와 부정 청탁 및 봐주기 수사 의혹 등을 전면 재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정훈/전 하나고 특위 위원장]
"학폭위 무마 과정에 이동관, 이동관의 배우자, 김승유 이사장 등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
민주당은 이 사건은 이 특보의 권력형 학폭 은폐라며,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 개최도 검토하겠다고 힘을 보탰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학생들 사이의 싸움을 정치 공세에 악용하지 말라면서 해명할 의혹이 있다면 지명 이후 인사청문회에서 검증하면 될 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
출처:MBC뉴스유튜브공식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