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앞두고 수술도 취소‥'의료 차질' 현실화

앵커

부산뿐 아니라, 전국의 병원에서 수술이나 진료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국립암센터의 경우에, 오늘부터 예정됐던 수술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있습니다.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일단 의료 현장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만 거듭하고 있습니다.

박솔잎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의 국립암센터입니다.

접수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파업 소식에,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들 모두 걱정이 많습니다.

[환자 보호자]
"그때(2020년) 파업을 한 번 했어서 여기 암센터가. 그때 진료도 모두 아무것도 안 됐었던 적이 있어서‥그때 겪어봐서 알거든요."

암센터에선 오늘부터 이미 예약된 수술을 일부 중단시켰습니다.

[서홍관/국립암센터 원장]
"수술을 해봤자 수술 후에 하루, 수술 후에 이틀, 수술 후에 3일 동안에 누군가 돌볼 사람이 있어야 되는데 돌볼 사람이 없다고 그래서 지금부터 이미 수술을 못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 역시 직원들의 파업으로 의료 인력이 부족해지면 진료가 지연될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
"일단 파업을 하게 되면 의료원 운영이 정상적으로 진행이 안 돼가지고요. 그래서 일단 사과의 말씀을 올린 거고요."

모레부터 총파업에 참여하는 병원은 전국 145곳으로 예상됩니다.

일부 병원에선 노사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정부의 의료 정책과 연관된 문제라 개별 타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정부가 간호사 인력을 보강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송금희/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
"간호사 고유 업무만 하는 게 아니에요. 의사 업무도 하고 방사선사 업무도 하고‥ 복지부가 제도를 만들어줘야 병원을 상대로 인력 충원을 요구하든 뭘 하든 할 수가 있는 건데…"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여러 협의체에서 논의를 해오고 있는데, 파업이 벌어졌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대체 인력을 마련하는 등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출처:MBC뉴스 유튜브 공식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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