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공영방송 구조개혁할 것"‥첫 전체회의에서 방문진 보궐이사 임명

앵커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은 취임사에서 공영방송의 근본적인 구조개혁을 언급하며 가짜뉴스를 확산시키거나 특정 진영의 정파적 이해만 대변하는 행태는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말했습니다.

첫 업무는 해임으로 공석이 된 방문진과 EBS의 이사 자리를 정부 여당 추천 인사로 채우는 거였습니다.

여권 추천 이사 다수로 재편된 KBS 이사회는 모레 회의에 김의철 KBS 사장 해임 건의안을 상정했습니다.

임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은 취임 첫 일성으로 공영방송의 구조개혁을 내세웠습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려온 공영방송이 국민의 선택과 심판이라는 견제 속에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그동안의 공영방송 개혁 노력이 단순한 리모델링 수준에 그쳤다면, 이번 6기 방통위는 공영방송의 근본적인 구조 개혁을 선도하겠습니다."

"가짜뉴스를 확산시키거나 특정 진영의 정파적 이해만 대변하는 행태는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공언하면서, '포털'에게도 사회적 책무를 부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첫 업무인 전체회의에선 MBC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에 김성근 전 MBC 방송인프라본부장을 EBS 보궐 이사에는 강규형 명지대 교수를 각각 임명했습니다.

5인 합의체 기구인 방통위는 현재 야당추천 위원이 한명도 없는 상태로 이 위원장과 정부 추천 이상인 위원 둘만 참석한 상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새로 임명된 방문진 김성근 이사는 과거 MBC법인카드 사적 사용으로 논란이 된 인물"이라며, "방통위가 과거 인물을 동원해 MBC 장악에 나섰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호찬 위원장/언론노조 MBC본부]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해임 처분 집행정지 심문 기일이 이번 주 31일에 잡혀 있는데 그 사이에 보궐 인사를 임명해 알박기를 하겠다는..."

권태선 전 방문진 이사장도 방통위를 상대로 김성근 보궐이사에 임명에 대해 임명처분취소 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을 냈습니다.

최근 정부여당 추천 이사로 다수로 이사진을 교체한 KBS 이사회는 오는 30일 열리는 정기이사회에 김의철 사장 해임제청안을 긴급 안건으로 상정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출처: MBC 뉴스 유튜브 공식채널
https://youtu.be/RstbCKHFIXo?si=GtKJHCyuFiAXqSk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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