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자유와 독립 유린"‥권태선·남영진 해임 취소 소송

 앵커


언론단체들은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통로가 돼 스스로 사망선고를 내렸다고 비판했습니다.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은 해임 집행정지를 요청하는 가처분과 함께 해임 취소 소송도 즉각 제기했습니다.

장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MBC와 KBS, EBS 세 공영방송의 이사장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 나란히 섰습니다.

이들을 포함한 전·현직 이사진들은 공영방송 이사의 유례없는 동시 해임이 윤석열 대통령의 결심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당장 공영방송 장악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유시춘/EBS 이사장]
"법적 근거와 절차를 무시한 공영방송 이사와 이사장들의 해임을 즉각 중단하고 해임된 이사들을 제자리로 되돌리십시오."

또 방송통신위원회의 이사진 해임은 무리수와 위법의 연속이라며 채택하지도 않을 해임 사유를 언론에 먼저 공개해 망신주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남영진/전 KBS 이사장]
"(방통위가) 저의 해임 사유를 미리 발표할 때 한 다섯 가지 정도 있습니다. 발표는 그렇게 하고 (해임 의결할 때는) 두 가지만 밝혔기 때문에 망신주기 비슷하게‥"

오늘 해임이 결정된 방송문화진흥회의 권태선 이사장은 감사원 감사 등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군사작전하듯' 해임을 밀어붙였다고 비판했습니다.

권 이사장은 서울행정법원에 자신에 대한 해임 처분을 취소하라는 소송과 함께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권태선/전 방문진 이사장]
"대한민국 사법부가 살아있다면,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유린한 행위를 결코 용인하지 않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난 14일 해임이 결정된 남영진 KBS 이사장도 오늘 해임 처분 취소 소송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기자협회와 민주언론시민연합등 언론·시민단체들은 김효재 직무대행 주도의 폭력적 의사결정으로 방통위가 스스로 사망선고를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창현/전국언론노조 위원장]
"독재를 획책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의 언론 장악 통로가 되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는 더 이상 방송통신위원회가 아닙니다."

이들은 이동관 후보자가 반헌법, 반언론 인사라며 방통위원장에 임명하면 언론자유를 말살하는 독재정권으로 규정하고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출처:MBC뉴스유튜브공식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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