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위기 '심각' 총력 대응‥"주말이 골든타임"

 앵커


전공의들이 전면적인 집단 사직에 돌입한 지 닷새째, 의료 현장의 부담이 점점 커지자 정부는 보건의료재난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경찰이 의료계에 대한 첫 강제수사에 나선 가운데, 교육 당국은 의대 증원 절차를 그대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건의료재난 경보의 최고 단계 '심각'이 발령됐습니다.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정부 대응은 이제 한덕수 국무총리가 직접 지휘합니다.

[한덕수/국무총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여, 관계 부처와 17개 전국의 시도가 함께 범정부 총력 대응체계에 돌입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언급한 대책은 진료 차질을 막는 겁니다.

공공의료기관의 평일 진료시간, 휴일 근무를 최대한 늘리고, 중증·위급 환자의 이송을 조율하는 광역응급상황실도 다음 달초 네 곳 더 만들기로 했습니다.

시범 실시 중인 비대면 진료도 임시로 전면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수사 당국도 첫 대응조치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의사와 의대생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 스태프'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병원을 나오면서 전산 자료를 삭제하고 시스템을 마비시키자는 글을 올린 게시자를 쫓고 있습니다.

서부지검도 검·경 합동 실무협의회를 열어 의료계의 불법 집단행동에 긴밀히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2천 명 증원' 절차는 일정대로 추진했습니다.

교육부는 40개 의과대학에 공문을 보내 다음달 4일까지 증원 규모를 신청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대학에서는 현재의 여건과 잠재력을 고려하시어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증원 신청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의 강경 대응이 예상되자, 서울대 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긴급 입장문을 내고, 이번 주말이 '골든 타임'이라며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출처:MBC뉴스유튜브공식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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