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청문회 자질 공방 "편향 인식, 사퇴해야"‥"책임 다 할 것"

 

앵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이틀간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이 후보자의 '좌파 문화예술인' 분류 같은 정치 편향 논란 등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는데요.

이 후보자는, 전두환 신군부의 12·12 사태가 반란이라는 점에 동의하냐고 묻는 질문에도, 답변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나세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 청문회 첫째 날, 청문회 시작 전, 참고인으로 출석한 언론노조 관계자들과 야당 의원이 이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사퇴하라 사퇴하라."

이 후보자는 전임 두 위원장이 자진 사퇴한 초유의 상황이라면서, 모두 발언부터 공영방송을 거론했습니다.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공영 방송이) 사실에 입각한 객관적 보도라는 평가를 받기보다는 편향성 논란의 중심에 서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야당의 검증은 '좌파 영화 낙인' 등 이 후보자의 과거 발언에 집중됐습니다.

방송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에 부적합한 인식이라고 비판하자, 이 후보자는 '좌파가 나쁘다고 말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의원]
"'베테랑'과 '암살', '택시운전사'가 좌파라는데 그 생각을 그대로 갖고 계십니까?"

[이진숙/후보자]
"'좌파는 나쁘고 우파는 훌륭하다'라고 제가 얘기한 것처럼 말씀을 하시는데 그건 잘못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영화로 '이념이 체화된다'는 모호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런 영화들을 좌파, 우파로 나누는 게 정상적입니까?"

[이진숙/후보자]
"알게 모르게 이념이 체화된다라고 얘기했죠."

5·18 민주화운동 폄훼 글에 동조하는 등 극우 주장에 가담했다는 의혹엔, 지인의 글을 무심코 눌렀을 뿐이라면서 '좋아요' 누른 걸 손가락 운동에 비유했습니다.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우리나라가 이른바 '좋아요' 연좌제가 있는지도 모르겠고요. '좋아요' 표시를 하는 것에 조금 더, '손가락 운동'에 조금 더 신경을 쓰겠습니다."

5.18 등 주요 과거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은 즉답을 피했습니다.

국가가 이미 규정하고 있다거나,

[황정아/더불어민주당 의원]
"5·18 광주 민주화운동입니까 사태입니까?"

[이진숙/후보자]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국가가, 우리나라 정부가 규정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 법을 준수하고 존중합니다."

답변 자체를 아예 거부했습니다.

[황정아/더불어민주당 의원]
"12·12사태는 반란 행위입니까? 동의하십니까?"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말씀드린 대로 건건에 답하지 않겠습니다."

여당은 이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인신공격성으로 흐르고 있다고 엄호했습니다.

[박충권/국민의힘 의원]
"(야당이) 이동관·김홍일로도 모자라서 후보자께도 '마타도어'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심각합니다."

이 후보자는 이른바 '바이든-날리면' 보도로 대통령실이 MBC의 전용기 탑승을 배제한 조치에 대해선,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출처:MBC뉴스유튜브공식채널
https://youtu.be/0_5iwsVnka8?si=G2l2Uuh4ByNaJU-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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