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진숙, 대전MBC 사장 때 서울 집 근처서 법인카드 87건 사용

앵커

다음 주 인사청문회를 앞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과거 법인카드 사용 내역이 입수됐는데 대전MBC 사장으로 근무한 기간 서울 강남의 자택 근처에서만 약 천7백만 원을 결제하는 등 업무 연관성 여부가 의문이란 지적이 제기됩니다.

이혜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서울 MBC 본사 재직 시절 법인카드 사용 내역입니다.

보도국 국제부장으로 근무했던 2009년부터 보도본부장 재임을 마친 2015년 2월까지, 사용처가 '호텔'인 결제 내역만 216건, 총 5천9백만 원 상당에 이릅니다.

결제가 집중된 서울 중구의 한 5성급 호텔을 비롯해, 특급호텔에서만 152건, 5천여만 원을 사용했습니다.

특히 여의도 63빌딩의 고급 식당가에서 총 7천5백만 원, 연평균 1천만 원 넘게 사용했습니다.

대전MBC 사장에 취임한 2015년 3월 이후에는 서울 자택 인근에서 법인카드를 수시로 쓴 걸로 드러났습니다.

사장 재임 3년간 업무추진비와 접대비 등의 명목으로 총 1억 4천여만 원을 사용한 가운데, 서울 대치동 이 후보자의 자택 반경 5km 이내의 가맹점에서 결제한 내역만 87건, 1천6백만 원이 넘습니다.

근무지가 대전인데도 평일에 결제된 내역이 대부분이고, 주말에 쓴 것도 13건이나 됐습니다.

'4천 원'이 결제된 동네 제과점 내역부터 한 번에 1백만 원이 넘는 금액도 확인됩니다.

자택에서 도보로 4분 거리인 특정 한식당을 12번 방문했는데, 건당 1만 2천 원 소액부터 9만 7천5백 원까지 결제했습니다.

[서울 강남 한식당 사장 (음성변조)]
"<이진숙 사장님 자주 오는 맛집이라고?> 옛날에 초창기 때, 다른 분하고 이렇게 식사 좀 자주 하러 오고…보통 단체로 안 오시고 그분은 보통 다른, 아무튼 안쪽 자리에 두세 분 정도 이렇게 오셨어요."

특히 대전MBC 사장 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사임서를 제출한 2018년 1월 8일.

한 제과점에서 약 44만 원과 53만 원씩 두 차례에 걸쳐 약 1백만 원을 결제한 뒤, 저녁에 서울로 올라가 자주 가는 집 근처 한식당에서 3만 6천500원, 커피전문점에서 2만 8천600원을 사용했습니다.

[황정아/더불어민주당 의원]
"경악스러운 극우적 사고관에 이어,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까지 발각된, 까도까도 양파 같은 후보입니다. 지금이라도 지명 철회해야 합니다."

당시 이 후보자는 해임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 주주총회를 나흘 앞둔 시점에서 사임서를 제출해, 퇴직금 1억 8천여만 원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출처:MBC뉴스 유튜브공삭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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